KING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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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수원맨즈스파(방콕 스쿳빔 지역), 이름은 한국적인데 분위기는 글로벌 라운지 같은 세련된 톤. 처음 방문이라 긴장했지만,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자연스럽게 예약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예약은 전화(+66 83 618 2695) 로 사전에 확인했는데, 실제로는 현장에서도 무리 없이 진행 가능했다. 요즘 방콕 업소들이 대부분 온라인 예약보다는 전화나 방문으로만 운영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미리 전화를 걸어두니 한결 편했다.

안내를 받고 들어서니, 시설이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룸 크기와 청결도, 사우나 시설까지 완비돼 있어 하루 더 호텔을 잡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특히 짐을 따로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여행객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였다. “마사지 받고 연애(?)도 즐기고, 사우나까지 해결되는 올인원 공간”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이날 내가 초이스한 사람은 키키(Kiki). 현장에서 직접 초이스 시스템을 통해 선택할 수 있었는데, 사진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보고 고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첫인상은 단아하면서도 웃을 때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타입. 방에 들어가니 긴장도 풀리고 기대감이 커졌다.

마사지가 시작되자 키키의 손길은 확실히 남달랐다. 단순히 누르는 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본격적인 마사지에, 중간중간 스킨십과 연애 무드가 섞여 흘러갔다. “마사지 + 데이트” 느낌이라 해야 할까. 그 균형이 자연스러워서, 억지스럽지 않고 진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듯했다.

중간에 사우나를 이용했는데, 시설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만족도가 높았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음식—특히 라면이 꽤 맛있어서 의외의 즐거움까지 챙겼다. 이런 소소한 부분이 만족감을 크게 올려줬다.

또 하나 놀랐던 건 할인 쿠폰. 솔직히 방콕 업계에서 쿠폰 행사 정보는 공식적으로 잘 공개되지 않는다. 보통 현장, 커뮤니티, 혹은 전화 문의로 알 수 있는데 이날은 직접 쿠폰을 챙길 수 있었다. “이건 진짜 한국 사장님 센스구나” 싶었다.